우리가 외롭지 않게
이 커다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
나를 닮은, 나의 또 다른 나를 만나
손을 잡고 박자에 맞추어 흔들며
조금 더 즐겁게 흥얼거리다 보면_
둘 (나를 닮은 너와)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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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(나를 닮은 너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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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 (둘)에 관한 그림입니다.
문득 아름답고 좋은 것을 만날 때,
혹은 캄캄한 밤 길에서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,
가만히 눈을 감고 나와 같은 누군가를 상상하곤 합니다.
순간순간 소소하고 귀여운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고,
나의 빈 곳을 따듯하게 채워주는 빛과 같은 존재 말이죠.
그림집은 수제본으로 제작되었습니다.
언젠가부터 책을 만들면 꼭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,
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얇은 노루지에 스탬프를 직접 찍어
한 장씩 책 사이에 끼워 제본했습니다.
(그림집의 뒤쪽엔
짧은 시와 함께, 그림들의 제목을 순서대로 적었습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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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외롭지 않게
이 커다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
나를 닮은, 나의 또 다른 나를 만나
손을 잡고 박자에 맞추어 흔들며
조금 더 즐겁게 흥얼거리다 보면_